'KTX·삼성 효과'로 뜨거운 평택…올해도 1만8300가구 '분양 열차'

입력 2016-03-18 17:52  

수서발 KTX 8월 개통…분양권 최고 5000만원 웃돈

미분양 늘고 분양가 상승세…일부선 공급과잉 논란도



[ 문혜정 기자 ] 경기 평택시에서 올해 1만83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2014년 8058가구, 지난해 1만2137가구(부동산114 집계)가 공급된 데 이어 올해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서울 수서와 연결되는 고속철도(KTX)가 올해 개통되는 등 호재가 많아 대형·중견 건설사들이 앞다퉈 공급에 나서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공급 과잉과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포스코·GS건설 등 잇단 분양

대우건설은 18일 평택 용죽지구에서 ‘평택 비전2차 푸르지오’(528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이 건설사는 연내 3차(636가구) 분양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총선 직후인 다음달 15일께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소사벌 더샵’ (817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모든 가구가 중대형(전용면적 89~112㎡)이다. 배다리저수지를 끼고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다.


5월에는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평택현덕’(610가구)을 선보인다. 효성은 ‘평택 소사2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322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상반기 동삭동에서 ‘자이 더익스프레스3차’(2323가구)를 내놓는다. 내년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문을 여는 고덕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인 고덕신도시에서도 EG건설 등이 올 하반기 첫 분양에 나선다.

김문희 포스코건설 ‘소사벌 더샵’ 현장소장은 “중대형 새 아파트인 데다 평면, 마감재, 편의시설 등도 고급화해 옛 도심에 사는 주민들이 이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기존 아파트 분양권 가격도 강세다. 오는 4~6월 입주할 ‘평택 소사벌 우미린 센트럴파크’엔 2000만~5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전용 84㎡ 분양가는 2억9000만원이었지만 현재 거래가는 3억4000만원 수준이다.

◆“소화 가능” vs “입주 폭탄 우려”

오는 8월 개통 예정인 평택 지제역에서 KTX를 타면 서울 수서역까지 19~20분에 도착할 수 있다. 고덕산업단지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평택 옛 도심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IC) 인근엔 신세계복합쇼핑몰이 내년에 문을 연다. 평택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10~15분 거리인 팽성읍 일대엔 캠프험프리 등 미군부대도 내년부터 옮겨 온다.

이런 호재가 현실화되자 아파트 공급이 급증하는 추세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100% 계약 행진이 이어졌지만 작년 말부터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작년 8월 11가구에 불과했던 미분양 아파트는 올 1월 말 2100가구로 증가했다.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평택 시민 김모씨는 “미분양은 저층이나 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며 “유입될 인구를 예상하면 새 아파트 3만~4만가구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평택시 비전동의 W공인중개 관계자는 “올초 입주가 완료된 ‘평택용이금호어울림 1·2단지’는 3.3㎡당 800만원대 중반에서 미분양이 소진됐는데 신규 단지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에 육박한다”며 “분양 성적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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