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발견한 암, 걱정말고 치료하세요

입력 2016-03-19 03:17  

항암·방사선치료 등 가능

태아에게 영향 거의 없어



[ 조미현 기자 ] 최석주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으로 진단받은 임신부 가운데 80% 정도가 임신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분만한 5만412명 가운데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암으로 확정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87명이었습니다. 이 중 79.3%인 69명의 임신부가 아기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모성애의 힘’이라고 감동했지만, 암에 걸려도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치료 도중에 사망한 임신부 1명을 제외하면 68명이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평균 37주 만에 태어났고, 태아의 평균 몸무게는 2.53㎏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특별한 문제 없이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하네요.

최근 만난 최 교수는 “임신 중 발견한 암은 종류나 진행 정도 등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출산 이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불가피하게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 중에 전신 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이나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최 교수는 “산부인과,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들과 충분히 정보를 교류하고 상의한 뒤 치료가 이뤄진다”고 했습니다. 태아에게도 거의 영향이 없는 치료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임신 중에 소화불량, 구토, 변비, 혈변 등을 겪는 산모들도 있습니다. 임신증후군이라고 넘기면서 가볍게 생각하는 산모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암의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소화기암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최 교수는 “임신 중에는 치료를 받거나 약을 먹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산모들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임신 중에 몸이 불편하다면 전문의와 적극적으로 상담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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