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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려요…'환매 무풍 지대' 펀드는

입력 2016-03-22 18:18  

지수 오르자 차익실현 매물 몰려
레버리지·인덱스펀드 유출 많아

미래에셋인디펜던스 189억
맥쿼리뉴그로쓰 100억 넘게 유입
몸집 날렵한 중소형펀드는 인기



[ 안상미 기자 ]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행렬 속에서도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는 펀드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덱스펀드와 가치주펀드가 환매에 시달리는 사이 중소형 및 소득공제장기펀드 등 틈새 펀드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주식형펀드에서 1조1999억원이 빠져나갔다. 지수 상승폭 대비 1.5~2배의 수익과 손실을 내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거셌다.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2125억원), ‘NH-CA 1.5배레버리지’(1063억원) 등에서만 최근 한 달 새 1000억원 이상이 빠져 나갔다. 꾸준히 수익률을 지켜오던 가치주펀드에서도 한 달간 2324억원이 순유출됐다.

환매에 시달리는 이들 펀드와 달리 중소형 및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에는 자금이 몰리고 있어 ‘환매 무풍지대’로 불린다. 설정액 1600억원 미만의 중소형 펀드들이 급부상 중이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지난 한 달간 50억원 이상 자금이 몰린 국내주식형펀드는 5개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2’(189억원), ‘맥쿼리뉴그로쓰자1’(103억원),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56억원),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5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대형 펀드와 달리 몸집(설정액)이 작아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덕분에 올 들어 성과도 양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맥쿼리뉴그로쓰’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펀드로 대형주와 소형주를 40%씩 담고 있다. 2005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이 203.14%에 달하지만 그동안 시장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1년 8.32%, 2년 19.58%, 3년 28.48% 등으로 매년 좋았다는 사실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펀드 설정액(813억원)의 절반가량(462억원)이 올 들어 유입된 자금이다.

‘한화레전드코리아중소형주’도 최근 한 달간 자금 유입이 많았다. 중소형주펀드들이 올 들어 -2.61%의 평균 수익률로 부진한 것과 달리 올 들어 2.65%의 수익률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년 21.36%, 2년 45.11%, 3년 60.26%다.

소득공제장기펀드도 한 달 새 191억원가량을 끌어모았다. 이 중 ‘한국밸류10년투자’에 56억원이 유입됐다. 강창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마케팅부장은 “소장펀드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장기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일반펀드와 달리 지수대나 시황에 관계없이 꾸준히 적립식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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