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내몰린 조선업] 고부가 선박 시장마저…중국·일본, 무섭게 추격

입력 2016-03-22 18:22  

한국 조선 설 땅 사라지나

일본, 점유율 1년새 두배로



[ 도병욱 기자 ] 한국 조선업계가 ‘마지막 희망’이라던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일본과 중국에 점점 밀리고 있다. 벌크선과 중소형 선박 등 이른바 ‘범용선박’ 시장은 이미 중국에 내준 터라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의 주도권을 뺏기면 한국 조선산업이 설 땅이 없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초대형 유조선(20만t급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8000TEU 이상),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한국 수주잔량은 4480만GT(총톤수)를 기록했다. 2014년 말(5070만GT)과 비교하면 11.6% 줄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4년 말 50.7%에서 지난달 말 44.8%로 떨어졌다. 1년2개월 만에 5.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잔량은 1910만GT에서 2210만GT로 늘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7.3%에서 28.5%로 증가했다. 일본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2014년 말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잔량은 680만GT에 그쳤지만, 지난달 말에는 1370만GT로 늘었다. 1년2개월 만에 두 배가 된 것이다. 점유율도 9.7%에서 17.7%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중국과 일본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늘려간 결과다.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은 2만998TEU(1TEU=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6척을 중국해운그룹(CSCL)에서 수주했다. 일본의 이마바리 조선사도 지난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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