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로 무장한 구글 클라우드, 컴퓨터 스스로 일하는 '머신러닝 시대' 이끌 것"

입력 2016-03-24 18:14  

클라우드사업 확장나선 구글

에릭 슈밋 구글 회장 "머신러닝, IT혁신 토대 될 것"
아마존 등 200조시장 '격돌'

국내선 1곳뿐…경쟁서 밀려



[ 추가영 기자 ]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제48번 부두창고.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넥스트 2016’ 행사에 참석한 2000여명의 개발자, 기자, 애널리스트의 시선이 한 곳에 집중됐다. 구글의 클라우드사업을 총괄하는 다이앤 그린 선임부사장은 “검색 엔진과 머신러닝의 결합이 클라우드산업에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클라우드시장의 미래를 낙관했다. 현지에서는 구글이 검색과 머신러닝 기술을 내세워 세계 클라우드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에 도전장을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시장은 2014년 836억달러에서 2019년 1822억달러로 두 배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클라우드에 꽂힌 구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구글 직원들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한다”며 기조연설자인 그린 부사장을 소개했다. 그린 부사장은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인 VM웨어를 공동 창업한 세계 클라우드업계의 거물이다.

선두 주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해 매출 79억달러를 올렸다. 이에 비해 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거둔 매출은 5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격차를 단번에 따라잡기 위해 구글은 지난해 11월 그린 부사장을 영입했다. 그는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필수적인 가상화 솔루션을 처음 고안한 인물이다.

구글은 최근 인프라 확충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미국 오리건, 일본 도쿄 두 곳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내년까지 10개 이상의 IDC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술 접목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의 강점으로 머신러닝, 딥러닝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력을 꼽았다.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밋 회장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인터넷상에 사진을 저장하는 게 아니라 머신러닝에 기반한 이미지 인식 기술로 인물 음식 풍경 등으로 자동 분류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슈밋 회장은 또 “머신러닝 기반 인공지능, 인터넷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크라우드 소싱으로 얻은 빅데이터가 결합한 컴퓨팅 환경이 정보기술(IT) 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적인 것은 미래 IT서비스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서다. 클라우드시장을 장악하면 다양한 빅데이터까지 확보할 수 있어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기업은 걸음마 단계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으로는 KT가 사실상 유일하다. 기존 서울 목동과 충남 천안, 경남 김해를 포함해 네 곳에서 IDC를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KT도 대부분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경쟁에서 국내 기업이 소외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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