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혈전' 돌입

입력 2016-03-28 06:07  

여야는 4·13 총선을 16일 앞둔 28일 선대위를 공식 발족하거나 첫 회의를 개최하고 조직을 확대 재편하면서 중앙당 조직을 선거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 대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겸한 공천자대회를 개최한다.

선대위원장으로 외부에서 영입된 강봉균 전 장관과 함께 당 지도부가 주축이 되는 선대위원과 후보자 간 소개 및 사진촬영 등의 식순이 예정돼 있다.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약 7개로 정리된 주요 총선 정책공약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김무성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노출된 당내 갈등을 뒤로 하고 안정적인 원내 과반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계파를 초월해 총동원 체제를 구축해 선거운동에 매진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앞으로 권역별 순회 선대위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첫 회의를 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으며, 부위원장에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합류한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의원이 임명된 상태다.

더민주는 이번 총선을 '경제심판 선거'로 규정, 선대위는 민생경제 이슈를 선도할 '경제상황실(가칭)'을 갖출 예정으로 책임자에는 비례대표 4번을 받은 최운열 전 서강?부총장이 내정됐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리는 대전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와 충북에서 열리는 더민주 경제살리기 충북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연달아 참석한다.

국민의당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갖고 기존 선대위를 확대 재편, 비례대표 1·2번으로 지명한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가할 방침이다.

이로써 안철수·천정배·김영환·이상돈 등 4인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는 6인 체제로 확대되며, 이와 함께 일부 선대위 추가 인선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등 지역구 유세에 집중하며, 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 5·18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전남 순천 지역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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