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규제, 정부가 개입할 일 아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CEO

입력 2016-04-03 17:31  

게임이 대중문화로 컸지만
예측 못할 규제 계속 생겨



[ 유하늘 기자 ] “한국은 게임을 즐기기에 좋은 나라입니다. 인터넷이 잘 보급돼 있고 문화적 측면에서도 게임이 대중문화로 자리 잡았어요. 하지만 시장 측면에서는 영업하기 굉장히 힘든 지역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예측 불가능한 게임 관련 규제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인기 게임 스타크래프트 제작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모하임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모하임 CEO는 “어떤 취미생활이든 삶과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굳이 게임만을 따로 분류해 ‘중독성이 있다’는 논리로 규제하는 게 옳은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가 인터넷과 게임 중독(과몰입)에 질병코드를 부여해 예방 및 치료에 나서겠다고 한 발표를 염두에 둔 얘기다. 그는 “서구에선 개인 생활에서 부모의 책임을 가장 중요시한다”며 “개인의 취미생활은 정부가 개입할 영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모하임 CEO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2016 스프링 챔피언십’ 참석차 방한했다. 이번 스프링 챔피언십은 올해 블리자드가 개최하는 첫 글로벌 게임대회다.

그는 한국이 e스포츠를 더욱 활성화하려면 “부모와 자식 세대가 게임을 함께 즐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미생활을 공유하면서 가족 사이를 끈끈하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한국인은 아이를 게임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며 “게임의 순기능은 무시하고 과몰입했을 때의 부작용만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게임 대결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모하임 CEO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며 굉장히 흥분했다”며 “구글이 다음 도전 상대로 ‘스타크래프트’를 언급해 구글 측에 긍정적인 의사를 보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컴퓨터가 인간보다 명령을 내리는 속도가 빨라 불공정한 대결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공평한 대결을 위해 컴퓨터에 어느 정도 제약을 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모하임 CEO는 자사가 개최하는 e스포츠 대회를 둘러보기 위해 매년 한국을 찾고 있다. 방한 때마다 PC방을 찾아 직접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일 저녁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타크래프트2 게임대회 관람 후 밤에 PC방을 찾았다”며 “오늘 밤에도 PC방에 들를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카드게임인 ‘하스스톤’과 1일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슈팅게임 ‘오버워치’를 즐길 것이라고 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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