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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혈액암 항소심 연기, “재판 강행군 하다보니 피로감 누적됐다”

입력 2016-04-03 18:25  

이완구 혈액암 항소심 연기 (사진=이완구 페이스북)


이완구가 혈액암으로 항소심을 연기했다.

3일 이완구 전 총리 측 변호인은 “지난해 12월부터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중에 있다”며 “지난 3월 8일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주)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받은 이 전 총리의 진단서와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전 총리 측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3월22일 예정됐던 항소심 첫 재판을 오는 19일로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총리의 한 측근은 “1심 재판을 받는 7개월동안 2주에 한번씩 재판을 받는 강행군을 하다보니 피로감이 누적됐다”며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 때문에 병원에서 휴식을 권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1심 재판이 치열했던데다 결과까지 안좋아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이 전 총리는 지난 2월 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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