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 꽃중년, 온라인 시장서 '큰 손' 됐다

입력 2016-04-08 16:22  

[ 고은빛 기자 ] 40~50대 남성 중년층이 스스로를 가꾸는 '그루밍족'에 합류하면서 온라인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4050세대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소비여력을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활발한 소비를 벌이고 있다.

8일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050대 남성들의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나 급증했다.

전 연령대 남성 중에서도 그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면서 중요한 고객층으로 부상했다. 4050세대 남성 구매자 비중은 41%로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다. 같은 기간 40대는 32%, 50대는 9%로 각각 3%, 2%로 비중이 확대됐다.

이들이 사들이는 상품들의 매출도 일제히 늘어났다. 브랜드잡화는 8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수입명품(51%), 출산유아동·장난감(40%), 주방가전(29%) 순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다른 오픈마켓에서도 4050세대 중년 남성이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를 잡았다. G마켓에선 전체 남성들 중 4050세대 남성의 구매 비중은 48%로 전년 대비 20%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선 4050세대 남성 구매비중이 51%로 2% 증가했다.

이처럼 4050세대 중년층이 온라인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것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외모를 가꾸는 데 관심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루밍 렝?대표하는 화장품 외에 패션스타일을 보강하는 잡화 부문에 지갑을 더 열고 있다.

특히 잡화 중에서도 수입명품 품목 구매액 증가가 눈에 띄었다. 명품슈즈는 지난해 대비 180%나 증가했으며, 명품 벨트(83%), 명품 의류(30%), 명품지갑(17%), 명품 맨즈백(14%) 순으로 구매가 늘었다.

이에 오픈마켓도 꽃중년들의 지갑을 더 열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1번가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아재시대' 기획전을 열고 등산화, 드론, 세차용품, 스마트디지털기기, 도서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김현민 11번가 운영팀장은 "'젊은 소비'의 큰 손으로 떠오른 4050세대 꽃중년들의 취향을 반영해 기획전을 구성했다"며 "요즘 4050세대 남성들은 자신을 꾸미는 데에 아낌없이 투자할 뿐 아니라 최신 스마트 기기 등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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