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황우여·김영환 등 여야 거물들, 재입성 실패로 여의도 떠난다

입력 2016-04-14 10:04  

4·13 총선에서 여야 중진급 거물인사들 중 상당수가 낙선해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말부터 여의도를 떠난다.

새누리당에선 6선 관록의 이인제 최고위원이 충남 논산계룡금산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와 접전 끝에 패배, 7선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이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주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입니다"라고 남겼다.

이 최고위원은 여러 차례 정치적 고비를 겪으면서도 6선에 성공해 '피닉제(피닉스+이인제)'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5선의 이재오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했다. 처음으로 기호 8번을 달고 서울 은평을(乙) 수성에 나섰지만 강병원 더민주 후보에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내줬으며, 고연호 국민의당 후보에게 2위 자리까지 빼앗겼다.

같은 5선인 황우여 의원도 박근혜 정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당 대표까지 지낸 거물이다. 원래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연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험지'인 인천 서구을에 차출돼 전략공천 됐지만 3전4기 도전에 나선 토박이인 더민주 신동근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3선이자 대구 구미 지역에서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으로 꼽히는 김태환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4선 고지 도전에 실패했다.

새누리당내 대표적인 개혁성향 소장파로 서울에서 3선을 지낸 정두언 의원도 서울 서대문을에서 3전 4기로 도전한 더민주 김영호 후보에게 이번에는 패배했다.

한국군인 최초로 유엔 평화유지군 사령관을 지낸 3선인 황진하 당 사무총장도 경기 파주을에서 더민주 박정 후보에게 졌다.

MB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박근혜정부에서 여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의원은 부산 연제구에서 3선에 도전했으나 더민주 김해영 후보에게 쓴 잔을 마셨다.

야권에선 더민주 공천배제에 불복해 원외 민주당에 입당한 4선의 신기남 의원이 기호 5번을 달고 서울 강서갑 수성에 나섰지만 득표율 5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더민주의 3선 김춘진 의원은 전북 김제부안에서 4선 고지에 도전했으나 이 지역에 몰아친 '녹색돌풍'으로 인해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에게 패배했다.

더민주에서 원내대표를 지내고 현재 비대위원이자 선대위원인 더민주 우윤근 의원 역시 전남 광양곡성구례에서 국민의당 정인화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국민의당에서는 4선인 김영환 의원이 안산 상록을에서 5선 도전에 나섰으나 더민주 김철민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또 안철수 대표와 함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은 서울 광진갑에 20대 총선 후보 등록까지 했으나 이후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며 중도에 출마를 포기, 5선의 꿈을 스스로 접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