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호 기자 ]
미국 굴지의 태양광 발전 업체인 선에디슨(SunEdison)이 파산 논의에 들어가면서 국내 태양광 발전 소재 공급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선에디슨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에 힘입어 태양전지와 잉곳 등을 대량으로 납품해왔기 때문이다.1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신성솔라에너지는 다음달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증권신고서를 수정했다. 선에디슨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투자자들에게 관련 위험을 더욱 상세히 전달하도록 금융당국이 주문한 결과다.
지난해 매출의 48%를 선에디슨으로부터 올린 신성솔라에너지는 “선에디슨에 대한 태양전지 장기공급 계약물량을 태양광 발전 모듈 생산업체 플렉스(Flex)로 돌리기로 하고 플렉스와 이달 1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며 “MOU가 정상 이행되지 않으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용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의 52%를 선에디슨을 통해 올렸다. 올 6월까지 태양전지용 단결정 잉곳을 최대 3800t 공급하는 계약도 맺고 있다. 선에디슨은 지난해 말 誰蔓막?웅진에너지 지분 1.72%를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선에디슨의 파산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친 국내 태양광 소재업체들의 회생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76억원)를 낸 상황에서 다시 위기를 맞은 셈이다. 웅진에너지는 지난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29억원의 출자 전환을 완료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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