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성장주냐 가치주냐, 그것이 문제로다

입력 2016-04-25 11:13   수정 2016-04-25 11:28

[ 채선희 기자 ]

대내외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면서 증시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앞으로 증시 흐름을 주도할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에서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최근 국내 증시의 반등은 대형 가치주가 주도했다"며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가치주들은 재료 실현 및 실적 개선 강도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약세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초 이후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2000선을 회복해 상승 모멘텀(동력)을 탐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가 미국의 완화적 금리인상과 함께 주요국(유럽, 일본 등)이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은데다 국제유가 상승, 중국 경기 모멘텀 강화 등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수급 상황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대형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타난 점이 증시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우호적인 대외 환경이 이어지면서 성장주의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성장주 비중이 높은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화장품·의류, 필수소비재, 상사·자본재 업종을 주목하라"고 내다봤다.

최진혁 SK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중에서도 전자결제주(株)가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 연구원은 "전자결제주는 미래 성장률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장주, 중소형주의 반등을 노려온 투자자들이라면 우선 순위로 매력을 느낄 만 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표되는 인터넷 대표 업종(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1.9 배, 향후 2년 순이익 연평균성장률(CAGR) 32.9% 전망)과 비교해 전자결제주(PER 15.5배, 2년 순이익 CAGR 40.3% 전망)가 유사한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가치주의 전망이 여전히 밝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을 이유로 가치주의 미래가 더 밝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재개를 앞두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는 산업 구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치킨게임이 종료되면서 새로운 투자기회가 나타나고 한계기업의 도산으로 인해 시장 내 자정작용, 마진 정상화가 나타나 가치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구조조정은 1~2개월 해서 끝나는게 아니다"며 "올해 내내 에너지, 소재, 산업재 종목들이 대거 포진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 가치주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현국 신한鳧뗘塚?연구원도 "여전히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의 성과가 탁월한 상황"이라며 "가치주 중에서도 경기민감주의 반등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시장 대비 평균 초과수익률의 상위 섹터는 에너지, 산업재, 소재 등 경기민감주"라며 "민감주의 반등은 진행형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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