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 생산 세계 1위 '날갯짓'

입력 2016-05-02 19:42  

미래산업 도전 나선 기업들 - 삼성그룹


[ 노경목 기자 ]
삼성그룹은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는 삼성SDI 등도 미래 신산업을 개척하고 있다.

삼성은 미래 수종 사업의 한 축으로 바이오제약 부문을 선정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는 8500억원을 들여 18만L 생산 규모를 갖춘 제3공장을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짓고 있다. 2018년 이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36만L로 론자와 베링거인겔하임 등을 제치고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항암제, 당뇨치료제 등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에 대한 개발과 임상 및 허가를 동시에 하고 있다. 이 중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는 지난 1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서 최종 허가를 받았다. 유럽연합 회원 28개국에서 곧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갤럭시S7과 호환되는 가상현실 헤드셋 VR기어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관련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VR콘텐츠를 내려받지 않아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어 VR용 삼성 인터넷의 베타 버전을 지난해 12월 공개했다. 기어 VR용 삼성 인터넷은 360도 비디오, 3차원(3D) 비디오 스트리밍 등 온라인의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360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어 360도 최근 선보였다. 기어 360은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내장했다.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다.

삼성SDI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작년 2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8월에는 삼성정밀화학에서 전기소재사업을 인수했다.

10월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으로선 처음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연 15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가 가능한 중국 시안공장에 6억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2020년까지 매출 10억달러를 넘긴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기술부문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올해 1월 열린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 번 충전에 600㎞까지 갈 수 있는 고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을 선보였다. 이 배터리 셀을 적용한 전기차는 한번 연료를 주입하면 600~700㎞를 가는 휘발유 자동차와 큰 차이가 없는 성능을 낸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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