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5년 만에 사과, 피해자 가족들 “수사 면피용..자진 철수해야 한다”

입력 2016-05-03 09:20  

옥시 5년 만에 사과 (사진=방송캡처)


옥시가 5년 만에 사과했다.

지난 2일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장 아타 샤프달 대표가 가습기살균제 사망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했다.

이날 옥시 샤프달 대표는 “옥시 제품을 사용한 뒤 1등급과 2등급 장애 판정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피해보상할 것”이라며 “모든 피해자들을 위한 조속하고 공정한 보상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피해자 가족들은 “ 왜 그동안 피해자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나”며 “수사 면피용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회사명을 변경하거나 주식회사를 유한회사로 바꾸는 등 피해자를 기만하는 사회악이자 살인기업인 옥시는 자진 철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옥시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공식사과에 나선 것은 2011년 사망 사건 발생 이후 5년 만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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