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금융위 표지석 인수자 나타나

입력 2016-05-05 17:10  

금융가 In & Out

폐기 위기 가까스로 모면



[ 이태명 기자 ] 폐기 처분될 위기에 놓였던 금융위원회의 표지석(사진)이 새 주인을 찾게 됐다. 금융위는 지난 3일까지 표지석을 무상으로 인수할 의사가 있는 개인 및 법인의 신청을 받은 결과 희망자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금융위는 다음달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의 이전을 앞두고 현재 사무실이 있는 중구 프레스센터 건물 앞 표지석을 무상 인수할 개인이나 법인을 찾는 공고를 최근 냈다. 정부서울청사는 행정자치부 통일부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가 함께 사용하는 건물이기 때문에 개별 부처가 표지석을 따로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조만간 민간위원이 포함된 기록물평가심의회 평가를 거쳐 양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는 국가기록원에 표지석을 넘기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기록물로서 가치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인수 희망자를 찾지 못했다면 금융위는 별도 비용을 들여 표지석을 깨뜨려 폐기해야 했다.

금융위는 표지석 양도 공고를 내면서 표지석을 원래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국가의 반환 요구가 있으면 응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 때문에 겉으로는 무상 양도지만 사실상 Α梔??보관해달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금융위가 내건 조건으로 볼 때 산하 금융회사가 인수하겠다고 신청한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금융위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시절인 2012년 ‘광화문 시대’의 상징물로 이 표지석을 설치했다. 당시 금융위는 여의도 금융감독원 청사 일부를 빌려 쓰다가 프레스센터 건물을 임차해 이사했다. 남의 건물에 입주하면서 표지석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데 국민 세금 1300여만원을 썼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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