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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들 서화·금빛 불상…불교미술 세계로의 초대

입력 2016-05-11 17:53  

다보성갤러리, 부처님오신날 맞아 '깨달음의 미학'전


[ 김경갑 기자 ] 기행과 파격, 그림과 시로 유명하던 중광 스님(1935~2002)을 비롯해 청담·법정 스님 등 근·현대 불교사에 한 획을 그은 불교 수행자의 서화와 불상, 경전함 등 불교문화재 70여점을 엄선해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경운동 고미술 전문화랑 다보성갤러리가 부처님오신날(14일)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펼치는 ‘깨달음의 미학’전이다. 삼국시대 불교유물부터 고려시대 불상, 조선시대 불화와 중국 수·당시대 불교문화재에 이르기까지 불교미술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기회다.

고려청자 표면에 금가루를 입힌 ‘청자철화금채약사여래불상’, 고려시대 불교서적을 보관하던 상자인 ‘어피연당초문경전함’, 삼국시대 승려들이 사용한 지팡이의 머리 장식인 ‘금동석장두식’, 조선시대 불경인 ‘묘법연화경’ 등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국보급 작품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은근한 미소를 띤 ‘청자철화금채약사여래불상’이 관람객을 반긴다. 고려황금청자가 처음 등장한 1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7㎝ 크기의 소형 불상이다. 풍만한 얼굴에 반달형의 눈썹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고, 왼손에는 정수병을 들었다. 청자에 금가루를 입힌 희귀한 불교문화재다.

조선시대 ‘묘법연화경’ 목판본도 나와 있다. 태종 5년 성달생·성개 형제가 아버지의 명복을 빌기 위해 옮겨 쓴 것을 도인(道人) 신문(信文)이 목판에 새겨 찍어낸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보물 제971호 묘법연화경과 동일 판본으로 추정된다는 게 갤러리 측 설명이다. 일제강점기 반출됐다가 최근 환수돼 더 눈길을 끈다.

무욕청정(無慾淸淨)의 가르침을 담은 승려들의 서화도 여러 점 걸렸다. 법정 스님의 묵서 ‘무염산방(無染山房·오염되지 않은 산속의 방)’은 맑고 향기로운 무소유의 가르침을 담았다. 청담 조계종 초대 종정을 비롯해 효봉·석주·서경보·원담 스님 등의 글씨도 나와 있다. 정현 스님의 채색 선화, 구봉 스님의 나한도 16폭 병풍, 이당 김은호의 ‘승무도’에서는 불교미술의 독특한 조형미를 느낄 수 있다. (02)730-031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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