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만에 '100호 상품'…ETN에 돈 몰린다

입력 2016-05-12 18:03  

주식·채권·원자재 등 기초자산…하루 거래대금 300억 육박


[ 김익환 기자 ] 상장지수증권(ETN) 상품 수가 이달 안에 100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틈새 상품에 투자하는 ETN이 여럿 등장하면서 시중 부동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시중은행 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지자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증권(6종목), 한국투자증권(5종목)이 발행하는 ETN 11종목에 대해 상장예비심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이달 안에 유가증권시장에 올라 거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ETN 상품은 총 92개. ‘ETN 100호 상품’ 등장도 눈앞에 두고 있다. 2014년 11월17일 ETN 시장이 문을 열 당시 10개 종목으로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빠르게 성장했다.

ETN은 주식처럼 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사고팔 수 있다. 국내외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중위험·중수익 재테크 수단으로 꼽힌다. 펀드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0.05~2%)가 장점이다.

조병인 한국거래소 ETN 팀장은 “최신 기술과 유행을 반영한 상품이 많기 때문에 분산 투자에 적합하다”며 “ETN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증권이라서 증권사가 파산하면 투자 원금을 날릴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2014년 11월 ETN의 하루평균 거래금액은 1억868만원 정도에 그쳤지만 이달(2~11일) 하루평균 거래금액은 298억804만원 정도로 275배 늘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ETN 시장 ‘양대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24개, 삼성증권이 23개의 ETN을 발행했다. 신한금융투자(19개) 미래에셋대우(10개) 한국투자증권(9개) 현대증권(5개) 등이 뒤를 이었다.

올 들어 11일까지 ETN 하루평균 거래금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가 삼성증권 상품이었다. 하루평균 거래금액 1위 종목은 ‘삼성 증권 테마주 ETN’(35억6071만원)이다.

NH투자증권은 최신 투자 흐름을 반영한 상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투자자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전기자동차 △사물인터넷 △가정간편식 테마 ETN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신한금융투자 상품은 수익률 면에서 돋보인다. 올해 수익률 상위 1, 2위 상품인 ‘신한 은 선물 ETN(H)’(수익률 23.14%)과 ‘신한 금 선물 ETN(H)’(18.75%) 등이 대표적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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