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선천성 백내장·커튼 눈 증후군…혹시 우리 아이도 유전성 안질환?

입력 2016-05-24 20:19  

소홀하기 쉬운 안질환


[ 이지현 기자 ] PC,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고 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각종 안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안질환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환경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전적 영향으로 나타나는 안질환도 많다. 선천성 백내장, 커튼 눈 증후군, 각막이상증 등이 대표적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딱딱하게 굳으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노화 때문에 생기는 일이 많아 대부분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선천적 원인 때문에 생기는 소아 백내장과 외상이나 약물 부작용, 당뇨, 포도막염 등으로 인한 2차성 백내장도 있다.

선천성 백내장은 산모가 임신했을 때 태내 감염이나 유전적 원인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빛을 따라서 잘 보지 못하거나 사시, 눈의 찡그림, 한 곳을 주시하지 못함, 시선을 잘 맞추지 못함, 심한 눈부심 등이 증상이다.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눈에 백내장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이수정 공안과 원장은 “노화로 인한 백내장은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소아 선천성 백내장은 수술 시기를 놓치면 점차 악화돼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커튼 눈 증후군도 유전성 안질환이다. 눈꺼풀이 커튼을 친 것처럼 처지면서 눈동자를 덮어 눈이 작아 보이고 시야도 확보되지 않는 질환이다. 90% 이상이 유전으로 발병하고 사람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다. 대개 유년기부터 20~30대 정도에 나타난다. 커튼 눈 증후군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크게 뜨려고 하기 때문에 이마로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버릇이 생기고 이마와 미간에 깊은 주름이 생긴다. 시간이 흐를수록 눈꺼풀의 처짐 속도가 빨라진다. 약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쌍꺼풀 수술 등을 통해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최근 라식, 라섹 수술이 늘면서 관심이 높아지는 유전성 안질환으로는 각막이상증이 있다. 각막 중심부에 단백질이 쌓여 혼탁이 생기고 나이가 들면서 혼탁이 증가하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비롯해 과립형 각막이상증 제1형, 격자형 각막이상증 제1형, 레이스버클러스 각막이상증, 티엘벵케 각막이상증 등의 발생 확률이 높다. 김정한 아벨리노 지사장은 “각막이상증은 가족 내에서도 발병 연령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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