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에 부담 커진 은행권…금융지주가 뒷바라지

입력 2016-05-26 07:51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충당금 부담이 커진 은행 자회사를 돕기 위해 금융지주사들이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3월과 4월 각각 1100억원, 1500억원 등 총 26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하반기에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농협은행은 법정관리 신청이 임박한 STX조선해양에 대한 위험노출금(익스포저)만 1조3000억원 규모다.

이 때문에 농협금융지주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까지 농협은행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조선·해운업 등 5대 취약업종에 집중된 농협은행의 부실채권을 일제히 정리하겠다는 '빅배스(Big Bath)' 방침을 밝혔다.

또다른 구조조정 대상으로 떠오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전체 익스포저가 23조원에 달할 정도로 업황이 바닥으로 추락한 조선업종에 대한 은행권의 여신 비중은 상당하다. 현재 수출입은행이 12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이 6조3000억원, 농협은행이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밖에 하나은행(8250억원), 국민은행(6300억원), 우리은행(4900억원), 신한은행(2800억원) 등 주요 시중은행의 전체 대출규모도 2조2000억원을 웃돈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조7000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8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KB금융지주는 이달 들어 현대증권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600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1조29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 초 600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또 찍어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50% 이상 상승할 新유망주 + 급등주 비밀패턴 공개 /3일 무료체험/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