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합작영화 '연애의 발동', '엽기적인 그녀2' 굴욕 면할까

입력 2016-05-31 10:07  


신통하기로 유명한 점성가 얼샨(진의함)은 한국에 있는 남동생인 이펑(진학동)이 궁합이 맞지 않는 재희(우혜림)와 결혼을 발표하자 두 사람을 말리기 위해 한국으로 향한다.한국으로 가던 중 우연히 재희의 아빠인 준호(지진희)를 만나게 되고, 별자리 운세를 믿는 그녀는 이 결혼을 파탄내기 위해 준호와 동맹을 맺는데...

드라마 '애인있어요'로 진한 멜로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은 지진희가 이번에는 상해 여자의 마음을 훔친다.

'연애의 발동: 상해 여자, 부산 남자'는 별자리 궁합을 믿는 여자(진의함)가 동생(진학동)과 여자친구(우혜림)간의 안 좋은 별자리 궁합을 이유로, 결혼을 막기 위해 사돈(지진희)와 동맹을 맺고 고군분투하는 좌충우돌 사건 사고를 다룬 로맨틱코미디다.

“별자리 운세를 맹신하는 별자리 점성가와 별자리 따위는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천문학자”라는 절대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 같은 두 남녀의 마찰은 극중 계속해서 웃음을 유발한다. 그러나 티격태격하던 것도 잠시. 남동생과 딸의 결혼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을 맺으면서 서로가 더 가까워지게 되고… 여자가 미래에 사돈 관계가 될지도 모르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진학동-우혜림-진의함-지진희의 관계는 꼬일 대로 꼬여버린다.

한중 합작 영화 '연애의 발동: 상해 여자, 부산 남자'는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태균 감독은 <화산고>(2001), <늑대의 유혹>(2004), <크로싱>(2008), <맨발의 꿈>(2010)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김태균 감독은 그 중에서도 특히 로맨스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다. 그는 여성 팬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당시 조한선과 강동원을 청춘 스타의 반열로 올려놓은 화제작 <늑대의 유혹>부터 깨끗하고 순수한 첫사랑에 대해 다룬 청춘 로맨스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 그리고 체육교사(장혁)를 사랑하는 학생(조보아)의 집착을 담은 서스펜스 치정 로맨스 <가시>(2014)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유형의 로맨스를 담아 왔다.


드라마 '애인있어요'를 통해 정통 멜로에 최적화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40대 섹시 배우로 자리매김한 ‘지진희‘가 <연애의 발동>에서 딸의 결혼을 막기 위해 사돈과 동맹을 맺으며 고군분투하는 아빠로 분해 신뢰감 넘치는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달콤한 로맨틱 가이와 자상한 아빠로서의 이중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할 예정이라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대만 여배우 ‘진의함’이 동생의 결혼을 말리기 위해 예비사돈 지진희와 동맹을 맺어 결혼을 방해하는 누나 역으로 캐스팅되어 지진희와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떠오르는 청춘 스타 '진학동'이 '우혜림'?우여곡절 결혼 골인 스토리를 펼칠 남자친구 역으로 분해 풋풋하고 상큼한 커플 연기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더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는 원더걸스 멤버 ‘우혜림’은 사랑에 대한 로망을 품고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성공시키기 위해 애쓰는 '재희' 역을 통해 무대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혜림은 “뿌듯하고 열심히 한 보람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어로 대사를 다 외웠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며 영화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홍콩 출신인 우혜림은 광동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국어에 서투르다고 했지만, 이번 영화에서 끊임없는 대사 연습을 통해 중국어와 한국어 2개 국어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첫 연기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최근 화려한 무대를 넘어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아이돌 스타들의 괄목할만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스크린 신예스타로서 우혜림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월2일 개봉예정.

한편, 차태연, 빅토리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 2'는 국내를 비롯 일본, 중국 등 아시아 9개국에서 개봉한 한중합작프로젝트다. 그러나 지난 12일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 흥행참패로 굴욕을 당했다. 이에 또 다른 한중합작영화인 '연애의 발동'이 '엽기2'의 굴욕을 면하고 흥행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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