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지역 건설업체, 주택건설 안정 수익기반 구축해야

입력 2016-06-02 15:15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 지역 건설업 분석’ 보고서 발표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가 2일 ‘동남권 지역 건설업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BNK금융경영연구소가 동남권 종합건설업체 61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업체당 매출규모는 2015년 1024억원으로 2010년(549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31억원에서 99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연평균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대형사는 매출규모가 1306억원에서 306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3억원에서 367억원으로 대폭 늘어났으나 중소형사의 매출 및 영업 신장세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동남권 아파트 분양시장은 2017년 이후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기초수요대비 아파트공급』비율은 281.0%로 종전 최고수준을 기록한 2004~2005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권 아파트분양물량은 2002~03년중 연간 7만2000호에 달했으나 『기초수요대비 아파트공급』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2004~2005년부터 급감해 5년간(2004~2008년) 연간 3만8000호로 절반 수준이 됐다. 기초수요는 가구수 증가와 주택 멸실수의 합계, 공급은 입주가능물량을 사용하여 계산된 것이다.

이와 같은 기초수급 전망을 고려할 때 지역 건설업계는 현재와 같은 주택건설 위주의 사업구조로는 중기적으로 수익이 정체될 가능성도 있다. 『기초수요대비 아파트공급』비율이 종전 최고치를 기록한 2004~2005년 이후 동남권 건설업체의 영업이익은 정체 또는 감소한 바 있다.

지역 건설사들은 부동산시장 경기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주택건설 중심에서 사업다각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일본 주택건설부문 업계 2위인 세키슈(積水)하우스는 1990년대 이후 건설경기가 침체되자 주거서비스관련 사업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2015년 세키슈 하우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1~2014년 최대수익원이었던 주택건설업은 연평균 2.6% 감소하며 주택임대업에 자리를 내줬다. 주택판매업, 부동산관리수수료 등이 주요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충과 함께 대규모 리조트단지건설 및 운영도 건설산업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해볼 수 있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공급수준을 고려할 때 비즈니스 호텔부문 진출여지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진출은 지역건설업체 규모를 고려할 때 컨소시엄 형태로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진출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에서도 지역 건설업체들이 IoT(사물인터넷), 에너지효율을 높인 그린빌딩 등 첨단기술을 축적하고 건설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공공부문 중심으로 발주를 확대하는 등의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해외 건설업체들은 건설중심에서 주거서비스, 시설운영 등으로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 건설업계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만드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될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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