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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응원단-경호원 몸싸움 논란에 구단 측 “쉽게 끼어들기 어렵다”

입력 2016-06-03 18:49  

기아타이거즈 응원단 (사진=방송캡처)


기아타이거즈 측이 몸싸움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도중 일부 기아 타이거즈 팬과 잠실구장 용역업체 소속 경호원들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 기아타이거즈 측은 “구단으로서 이번 물의에 대해 죄송하다”며 “몇몇 팬들이 흥분한 나머지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 게임도 지고 있는데 경호원 측에서 응원 도구 등을 뺏으려 드는 등 제지를 하자 흥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잠실구장 경호원들은 출입표식인 팔찌를 착용하지 않은 일부 관중에게 퇴장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흥분한 팬들과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경호원 1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일부 팬들이 기아 타이거즈 응원단용 팔찌를 이용해 무단으로 입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타이거즈 측은 “내용을 검토해봐야할 것 같다”며 “기아 팬과 경호팀 간의 물리적 충돌이라 응원단과는 큰 관련이 없어 구단이 쉽게 끼어들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는 여러 사람이 뒤 섞여 있어 가해자와 피해자도 구분되지 않은 상태”라며 “CCTV를 분석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추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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