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설비 구축…에너지 60% 절감

입력 2016-06-06 13:31   수정 2016-06-07 09:26

[ 노경목 기자 ] LS그룹은 LS산전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을 생산 현장에 폭넓게 적용해 생산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주력 사업분야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에도 IoT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IoT가 적용된 스마트 공장 설비 구축에 LS산전은 2011년부터 4년여간 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IoT와 자동화 기술이 접목되면서 다품종 대량 생산은 물론 맞춤형·다품종 소량 생산도 가능해졌다.

청주 1사업장에 구축된 스마트 생산라인이 대표적이다.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됐다. 각 공정 라인에 설치된 통제 프로그램은 생산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산관리시스템에 보고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공정을 분배한다.

부품과 완제품의 수송도 무인운반차에 의해 이뤄진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중량감지센서를 장착한 포장 로봇에 의해 각 제품에 맞는 크기의 상자에 포장된다.

LS산전 청주사업장은 이처럼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가동한 이후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이 과거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크게 늘었다.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다. 불량률은 100만개당 27개 수준까지 떨어졌다. 작업자 수도 라인당 절반으로 줄어들어 경영효율성도 높아졌다.

스마트그리드와 관련, LS산전은 KT와 손잡고 서비스의 질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10월 KT와 체결한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업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양사는 전력 공급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협력분야는 산업단지 전력 사용 효율화 사업,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 해외 대규모 지능형 검침 인프라 사업 등이다. 한재훈 LS산전 사장은 “융·복합 ICT 산업의 대표 기업인 KT와 스마트그리드 대표주자인 LS산전이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분야에 대한 구자균 LS산전 회장의 관심도 높다. 구 회장은 올해로 7년째 한국 스마트그리드 협회장을 맡으며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33인 전문가 모임’에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선정된 구 회장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국내에서 기존 전력시스템을 스마트그리드와 마이크로그리드 등으로 대체해 자리잡게 하고, 이 기술을 갖고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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