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에 2010선 밟아…대장주 삼성電 '52주 신고가'

입력 2016-06-07 15:15   수정 2016-06-07 15:17

[ 채선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한 달만에 2010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고용쇼크'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점과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단기 투자심리 개선"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79포인트(1.3%) 오른 2011.6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10선에 올라선 것은 지난 4월 27일(종가 2015.40) 이후 한 달만이다.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약화됐다는 점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 3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에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3만8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12만3000개 증가)대비 3분의 1토막 수준이자, 6년만에 최저치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해 금리인상 기대감은 낮추고 경기둔화 우려를 크게 높이지 않는 적당한 수준으로 해석했다"며 "그간의 불안 심리가 완화되고 단기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국 경기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옐런 의장은 "최근 경제가 여러 가지 혼재된 압력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고용 성장을 지지하고 물가상승을 이끌 긍정적인 압력이 부정적인 압력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장중에는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32억원, 145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중에선 금융투자 연기금 기타법인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4384억원 매도 우위였다.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금속 업종은 이익 개선 기대감에 4.8%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7% 가까이 급등했고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현대제철 등도 3~4%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장중 140만원선을 돌파,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이 2~3%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기아차 SK텔레콤 LG화학 등이 올랐다.

◆코스닥, 개인·외국인 사자에 상승…원·달러 20원 '급락'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전날보다 3.34포인트(0.48%) 오른 704.77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7억원, 17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떠받쳤다. 반면 기관은 32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이 우위였다. 15개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로엔 SK머티리얼즈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메디톡스 코데즈컴바인이 3~4% 올랐고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케어젠 등이 1~2% 상승했다.

아이크래프트는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3% 넘게 올랐고 이엘케이는 290억 규모의 공급계약 소식에 2% 가까이 상승했다.

글로?투자심리가 큰 폭 개선되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급등(원·달러 환율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9 원 내린 1162.7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12일(종가 1162.6원) 이후 한 달여만에 최저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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