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보고서] 김민희부터 이성경까지…톱 모델 출신 4인방의 배우 성공기

입력 2016-06-14 16:10   수정 2016-06-14 16:50

배우 김민희, 이성경, 미즈하라 키코, 에스미 마키코 이야기



남성 주인공 중심의 컨텐츠가 주를 이룬 문화계에서 여풍이 분다. 신체적 강점과 업계에서 인정받은 외모로 중무장한 모델 출신의 배우들이 주인공.

훤칠한 키, 개성 강한 외모는 구시대적 여성상을 전복하고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와 같은 신체적 강점을 독자적인 캐릭터로 승화해낸 배우들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모델 출신 연기자라는 편견을 연기력으로 깨부순 대표적인 배우로 김민희를 들 수 있다. 개봉 12일차 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아가씨'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매혹적인 스토리와

하정우, 조진웅 등 명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배우 김민희의 존재감이다.

순진한 듯 하지만, 충격적 비밀을 품고 있는 귀족 아가씨 ‘히데코’ 역을 맡은 배우 김민희는 섬세하고 입체적인 내면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가장 핫한 스타일로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는 신예도 있다. 드라마 중심으로 활동해온 모델 출신 연기자 이성경이다.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데뷔, '여왕의 꽃', '치즈인더트랩'의 주연 자리를 꿰찼다. '치즈인더트랩' 당시 원작 캐릭터와는 상이한 연기로 질타를 받기도 했으나 뛰어난 노래, 춤 실력, 예능감을 발산하며 대중의 마음을 '호감'으로 돌렸다.

이성경은 정부 고위 관계자의 딸이 살해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 '브로커'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모델 출신 연기자로는 에스미 마키코, 미즈하라 키코가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장편영화 '환상의 빛'으로 연기 데뷔한 배우 에스미 마키코는 1995년 당시 일본은 물론 세계 영화계에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작품은 갑작스럽게 생을 떠난 남편 ‘이쿠오’(아사노 타다노부)의 그림자를 지고 살아가는 ‘유미코’(에스미 마키코)의 이야기로 다음달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로 깊은 그리움과 슬픔을 표현해낸 에스미 마키코는 저명한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로부터 “에스미 마키코는 화면 한 가득 엄청난 고요를 가져온다”는 극찬을 받았으며, 제19회 일본아카데미상을 비롯해 그 해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이후 에스미 마키코는 영화 '생명'(2002)으로 제26회 일본 아카데미상, 제47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드라마 '파워 오피스 걸' 시리즈(1998~2013)에서 당당한 직장여성 캐릭터를 연기해 일본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이 되었다.

뒤를 잇는 신예 미즈하라 키코는 무라카미 하루키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상실의 시대'(2010)에서 ‘미도리’ 역을 맡아 신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후 영화 '헬터 스켈터'(2012), '진격의 거인' 시리즈(2015~2016) 등 차곡차곡 활동을 이어가며 한 단계 한 단계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신체적 강점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모델 출신 배우들이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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