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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테러범 인질 중 흑인은 살려줬다? “이것은 내 나라와 관련한 일”

입력 2016-06-15 15:18  

올랜도 테러범 (사진=방송캡처)


올랜도 테러범이 인질 중 흑인은 살려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와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올랜도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흑인 페이션스 카터(20·여)는 생존자 기자회견에서 “총을 맞는 순간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찰과의 통화를 끝낸 테러범은 인질 중 한 사람에게 아랍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웅크리고 있던 인질들을 향해 ‘여기 흑인이 있느냐’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올랜도 테러범은 “나는 흑인들과 별문제가 없다”며 “이것은 내 나라와 관련한 일이다. 당신들은 충분히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올랜도 테러로 푸에르토리코 출신을 포함한 히스패닉 다수가 희생됐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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