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박신혜의 '닥터스', 女心 폭격 드라마 등극 예감 [종합]

입력 2016-06-15 17:45   수정 2016-07-06 10:36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줄 '닥터스'가 등장했다.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오충환 PD를 비롯해 배우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이 참석했다.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박신혜)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김래원)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2월 종영된 드라마 '펀치'에서 열연을 펼친 김래원은 성실하고 책임감이 투철한 신경외과 전문의 '홍지홍' 역을 맡았다. 박신혜는 2014년 '피노키오' 이후 1년 반 만에 시청자들과 재회한다. 이전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과는 다른, 시니컬하고 강단 있는 여의사 '유혜정'으로 분해 걸크러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오충환 PD는 이번 작품을 한 마디로 "만남을 그리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해 온 작품이다. 빛을 못 보다가 이제 방송을 며칠 안 남기고 있다"며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만남의 공간을 병원으로 설정한 이유는 아프고 힘들 때 어떤 사람을 만나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는 극적인 곳이기 때문"이라며 "메디컬 드라마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 찍고 있다. 삭막할 수 있는 병원에서 어떤 만남이 이뤄지고 사랑하는지를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의사 역할은 처음인 김래원은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는데 조금 부담스럽더라. 과거 분량은 어렵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허둥지둥했다. 놓치고 간 부분이 있는데 감독님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잘 커버가 되고 있다고 들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손에 익숙하고 의학 용어도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지만, 내 중점은 의사로서 환자에 대한 마음가짐이다. 나의 어색한 부분이 감정 연기로 커버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남다른 노력을 밝혔다.

그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오글거려서 부담스러웠다. 막상 현장에서 해보니 대사가 맛있고 좋더라"며 "작가님이 재미있게 잘 써주셔서 재미있는 상황들이 많다. 오랜만에 밝은 작품을 해서 설레기도 하고 너무 주책으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귀엽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박신혜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사람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고 사랑을 받는 법도, 하는 법도 모른다"며 "그게 기존의 여성 캐릭터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진 연기톤들을 쉽사리 무너뜨리진 못하고 '유혜정화'시켜서 보여드리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이 '이번에는 너 성격대로 하면 되겠다'고 하시더라. 털털한 면이 혜정과 닮은 것 같다"고 자신과 비교했다.

또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상처가 있다.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도 크다. 그런 부분이 혜정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실제 경험을 털어놓으며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밝은 드라마여서일까. 촬영 현장 분위기는 에너지가 넘친다고 배우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이성경은 "감독님이 배우를 많이 믿어주신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정말 편안하다. 선배님들이 너무 좋고 사랑이 넘쳐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래원과 박신혜는 "밝은 에너지가 넘쳐 나와 기운을 많이 얻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첫 방송 이전, 하이라이트 영상만 나왔을 뿐인데 반응이 아주 뜨겁다. 벌써부터 '닥터스'를 향한 기다림과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집필한 하명희 작가와 '별에서 온 그대',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오충환 PD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인 '닥터스'는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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