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파워 키우는 삼성, 클라우드 '독립선언'

입력 2016-06-16 18:13  

삼성전자, 미국 클라우드 업체 조이언트 인수한 배경은

미국 아마존 등 의존 줄이고 직접 데이터 서버 관리
AI·IoT 등 신사업과 연계
호주서도 삼성페이 서비스…"모바일 결제 플랫폼 확대"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클라우드 전문 기업 조이언트를 인수한 것은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분야와 연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 기술을 활용해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헬스케어 서비스 ‘S헬스’, 보안 서비스 ‘녹스(Knox)’ 등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IoT, AI, 커넥티드카(스마트카)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해외 기업 인수·투자도 늘리는 추세다. 2014년에는 IoT 생태계 확대를 위해 미국 스마트싱스를 인수했고, 지난해 초에는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기반 기술을 보유한 루프페이를 사들이기도 했다.


○삼성 클라우드 역량 강화

삼성전자가 이번에 인수한 조이언트는 스토리지(대용량 저장장치), 서버 등 인프라 운영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IoT, 자율주행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 인수로 늘어나는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면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미국 등지에서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위해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 회사의 웹서비스를 임차해 사용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조이언트를 통해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보하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이언트는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자회사 형태로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모바일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음악 서비스 ‘밀크’와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서비스가 해외 M&A의 성과다. 삼성전자는 유망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페이 글로벌 시장 확대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사업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번 조이언트 인수는 삼성페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호주에서 씨티은행,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과 손잡고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들어서만 스페인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삼성페이 서비스 국가를 확대한 것이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알리바바와 협력해 삼성페이와 알리페이(알?摹牡?결제 서비스)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중국 시장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C5·C7 등을 내놓기도 했다. 4억5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내 알리페이 가입자를 끌어들여 삼성페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삼성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삼성페이는 지난 3월 글로벌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누적 결제액 1조원을 넘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확대를 통해 갤럭시폰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자들과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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