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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브렉시트 '후폭풍'…"코스피 저점 1830선 열어둬야"

입력 2016-06-26 10:19  

[ 이민하 기자 ]
이번 주(6월27~7월1일) 국내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44% 하락한 1925.24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4.67% 빠진 647.16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24일은 브렉시트 개표 진행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크게 확대됐다.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는 찬성 51.9%, 반대 48.1%로 결정됐다. 국내에서는 이날 하루에 코스피는 3% 이상, 코스닥은 4% 넘게 급락했다.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은 47조4410억원이 증발했다.

다른 주요국 증시의 상황도 안 좋았다. 일본 증시는 7.92% 폭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1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6.82%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의3대 지수도 일제히 3∼4%씩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후폭풍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금융 시장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증시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조정 압력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다른 EU 국가들의 탈퇴 여론까지 조성돼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극도로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은진 신영증권 연구원도 "브렉시트 이후 절차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영국과 EU의 협상과 탈퇴 승인 절차 등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의 저점은 과거 비슷한 사례와 비교했을 때 1830선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올해 초 중국 위안화, 유가 폭락 등 가장 최근의 위기 국면에서 기록한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을 고려하면 1830선까지 추가적인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이후 시장이 기댈 만한 부분은 주요국의 정책공조 등이다. 브렉시트 여파를 수습하고 영향력을 최소화 할 만한 정책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김 연구원은 "브렉시트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며 "결국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라 점차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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