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 연구개발 과실 열리는 종근당…"영업익 부진 우려사항 아냐"

입력 2016-07-05 14:24  

[ 박상재 기자 ] 종근당이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당뇨병 치료제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할 성과가 많다는 분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 치료제 '듀비메트'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종근당은 보험수가를 받은 뒤 3분기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개량 신약인 듀비메트는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메트포르민 성분 복합제다. 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시키고, 복용 횟수를 줄였다.

듀비메트의 경쟁약인 다케다제약의 액토스메트는 현재 단일제와 복합제가 각각 연간 150억원과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로써 종근당은 듀비메트와 2014년 개발한 듀비에, 판권을 확보한 자누비아 등 총 3가지의 당뇨병 치료제를 가지게 됐다. 이러한 제품군을 통해 당뇨병 분야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제약회사에게 신제품 출시는 곧 영업 품목 증가를 의미한다"며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듀비메트와 듀비에의 동반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술수출 등?연구개발 성과도 기대된다.

종근당은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06의 전임상을 마쳤다. 또 고지혈증 치료제 CKD-519에 대한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두 치료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2018년 사이에 기술수출이 목표다. 이밖에 혈액암 치료제 CKD-581와 고형암 치료제 CKD-516A의 국내 임상1상을 완료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구개발 투자를 과감히 확대한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해외 임상 진행이 늘어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연구개발에 914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대비 22.3% 늘었다. 올해는 2015년보다 14.8% 많은 약 10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종근당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연구개발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우려할 요인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종근당은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0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30억원을 20% 가량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1903억원을 약 3.7% 웃돈 197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부진은 자누비아 등의 마케팅과 연구개발비 확대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마케팅·연구개발비용이 상반기에 집중된 만큼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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