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나서는 기업들] 효성, 차세대 탄소섬유 개발 박차…동반성장도 총력

입력 2016-08-01 16:23  

[ 안대규 기자 ]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효성은 경제 불황과 같은 대외 위기 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해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다. 나일론보다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폴리케톤 가공 기술, 연료튜브용 콤파운드, 자동차 커넥터용 폴리케톤 소재 등을 개발했다. 올해도 폴리케톤 시장 확대를 위해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용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이 자체 기술로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다. 탄소섬유는 등산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과 함께 연료용 CNG 압력용기, 루프,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처가 광범위하다.

효성의 중공업사업 부문은 초고압변압기, 차단기를 포함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효성만이 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태콤’을 활용해 해외 수주에 나서고 있다. ‘정지형 무효전력보상장치’라고 불리는 스태콤은 전기를 송·배전할 때 손실되는 전압을 보충해 전류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지난해 12월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와 파나마 스태콤 수주에 성공했고 지난 3월 한국전력이 세우는 신충주·신영주변전소에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태콤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효성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동반 성장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효성의 글로벌 경쟁력은 협력 업체와 공동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술 지원, 글로벌 시장 판로개척 지원 등 효성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매달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 및 책임자를 대상으로 경영, 생산 등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 교육을 해 연간 150개 업체 이상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 및 설비 도입,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이를 위해 금융권과 ‘네트워크론’도 체결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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