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고척돔서 WBC 개최…야구 ★들이 쏟아진다

입력 2016-08-02 17:59  

4회 만에 한국 첫 유치
대만·네덜란드 등과 한 조

구본능 KBO총재 "축제 만들 것"



[ 최진석 기자 ] 세계 각국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내년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WBC 주관사인 WBCI는 2일 일본 도쿄돔과 함께 서울 고척돔을 제4회 WBC 본선 1라운드 아시아지역 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다. 한국의 WBC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도하는 WBC는 각국 국가대표 선수가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야구계의 올림픽’이다. 대회도 올림픽처럼 4년 주기로 열린다. 2013년 대회 때 22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9개 언어로 방송될 정도로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2년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와 지난해 ‘서울슈퍼시리즈’ 등 국제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한국은 지난해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이 지어지면서 WBC 유치에 도전했고, 국제대회 단골 유치국인 대만이 포기하면서 첫 개최 기회를 잡았다.

내년 WBC 대회에는 1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은 천?배정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4개국은 예선전을 통해 선발한다. 본선 1라운드는 4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4개국에서 열린다. 4개국 중 한 곳이 우리나라다. 각조 상위 2개팀은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하고, 2라운드에서 4개팀이 다시 경기를 한다. 2라운드는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다.

고척돔에선 내년 3월7~11일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가 열린다. 5일간 4개팀이 서로 한 번씩 겨루는 방식으로 6경기가 치러진다. B조에는 한국과 대만, 네덜란드가 속해 있다. 나머지 1개팀은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예선전 우승팀이다. 예선에는 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이 참가한다. 같은 기간 일본 도쿄돔에서는 일본, 쿠바, 중국, 호주가 참가하는 A조 경기가 펼쳐진다. 각조 1, 2위가 진출하는 아시아지역 본선 2라운드는 3월12~16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 외 개최지와 C·D조의 참가팀, 경기일정 등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구본능 KBO 총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WBC를 열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세계인의 야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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