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생체 인증'] 공인인증서 대신 홍채·정맥·지문…'모바일 핀테크' 혁신 막올랐다

입력 2016-08-03 18:07  

갤노트7발 금융사 '본인 인증 전쟁'

신한은행 홍채로…KEB하나은행 지문으로
시장 선점 위해 최신기술 도입 앞다퉈



[ 이현일 기자 ] 은행들이 핀테크(금융+기술) 기업과 손잡고 발급 및 관리가 불편한 공인인증서 없이 홍채, 지문 등 생체정보만으로 본인 인증을 한 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한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이달 중순부터 홍채(눈동자) 인증만으로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3일 발표한 데 이어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도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모바일뱅킹 생체인증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기존 인터넷뱅킹에 비해 편의성이 큰 모바일뱅킹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모바일뱅킹 가입자는 2014년 말 4820만명에서 지난 3월 말 6800만명(중복 집계)으로 41% 늘었고 하루 평균 거래액도 2014년 4분기 2조402억원에서 지난 1분기에는 2조8678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액은 인터넷뱅킹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 거래(약 41조원)의 7% 수준이지만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개인 전용 기기라는 특성 때문에 PC보다 보횝봉?높아 소비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본인인증 기술을 도입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지금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금융거래 관련 생체인증은 지문인식 방식이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에서 이를 이용하고 있다. 모바일뱅킹에선 KEB하나은행이 지난 2월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원큐(1Q)뱅크에 지문인증 방식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공인인증서 없이도 지문인증만으로 로그인부터 계좌 이체, 상품 가입, 대출 신청 등이 가능하다. 국민은행도 지문인증 방식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곧 내놓을 방침이다.

삼성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기능을 처음 넣으면서 홍채인증은 모바일뱅킹 본인인증 방식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기술로 떠올랐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이를 활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내놓기로 한 데 이어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보안성이 높은 생체인증 방식의 모바일뱅킹이 확산되면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유출 등으로 발생하는 금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예 생체인증을 생략한 모바일뱅킹도 시도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썸뱅크에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OTP)를 사용하지 않고 거래가 가능한 이지(easy) 보안서비스를 출시했다.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영상통화 등을 통한 비대면 실명 인증으로 본인 스마트폰 단말기를 지정하면 하루 1000만원까지 이체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하드웨어 보안 방식으로 공인인증서를 대체해 고액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보안 영역을 활용해 공인인증서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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