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사격 진종오부터…7일 '골든데이' 스타트

입력 2016-08-04 16:08  

미리 보는 금빛 레이스


[ 이관우 기자 ] 하필 브라질이다. 한국과 시차가 딱 12시간이다. 깜깜한 한국의 밤 12시가 리우데자네이루의 대낮 12시다. 올림픽을 즐기려면 새벽에 뜬눈으로 TV 앞을 지키는 수고가 필요한 까닭이다.

올림픽 개막전부터 축구 팬들의 가슴을 달구기 시작하는 날이 5일(한국시간)이다. 피지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치러진다. 개막식은 6일 이른 아침인 7시15분 열린다. 장소는 브라질 리우 마라카나경기장이다.

7일은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는 ‘골든데이’다. 사격 간판 진종오가 공기권총 10m 종목에서 금사냥에 나선다. 새벽 1시가 본선, 3시30분부터가 결선이다. 금을 따내면 진종오는 2012 런던대회 금메달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여자펜싱 에페 개인 종목도 이날 새벽 5시45분부터 결승전이 시작된다. 4년 전 ‘1초 오심’으로 눈물을 흘린 신아람이 결승까지 진출해 아쉬움을 털어낼지 관심이다.

도핑 파문을 딛고 리우에 입성한 ‘마린보이’ 박태환(사진)은 7일 오전 10시부터 준결승이 시작되는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8일에도 금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신궁 시스枯?rsquo; 기보배 최미선 장혜진이 오전 5시7분부터 결승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자양궁 단체전은 8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1시22분부터 열리는 200m 자유형 예선에도 출전한다. 준결승이 오전 10시에 열린다.

사격은 10일과 11일에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10일에는 김장미가 25m 권총 2연패에 도전하고 11일에는 진종오가 50m 권총을 장전한다. 12일과 13일에는 여자양궁과 남자양궁 대표팀이 개인전에 나선다. 남녀 결승이 모두 새벽 4시43분부터 시작한다. 15일에는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남자골프 마지막 4라운드가 펼쳐진다. 안병훈과 왕정훈 등 두 명의 코리안 브러더스가 한국 골프 사상 첫 금메달을 선물할지 주목된다.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는 14일 오후 10시부터 15일 오전 6시45분까지 열리는 그레코로만형 75㎏급에 출전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17일 오후 6시30분부터는 배드민턴 결승전이 열린다. 이 종목에는 고성현과 김하나가 출전한다. 18일부터 21일까지는 태권도 축구 배드민턴 체조의 날이다. 18일에는 남자 58㎏급에 김태훈, 여자 49㎏급에 김소희가 출전해 금빛 발차기를 한다. 18일 오후 9시15분부터 시작되는 남자 68㎏급에는 이대훈이 출전한다. 결승전은 19일 오전 10시15분 카리오카아레나에서 열린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전은 19일 오후 8시30분에 열린다.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가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승리의 윙크’를 이날 볼 수 있다.

체조요정 손연재가 20일 새벽 4시20분부터 개인종합 결승전에 출전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오후 7시부터는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출전하는 여자골프 4라운드가 시작된다. 대미를 장식하는 건 21일 오후 9시30분 시작되는 마라톤이다. 손명준과 신종섭이 ‘글로벌 철각’에 도전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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