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영국發 훈풍에 2010선 회복…삼성전자 3%↑

입력 2016-08-05 15:44   수정 2016-08-05 15:47

[ 채선희 기자 ] 中 사드 보복 우려에 화장품·엔터株↓…코스닥은 700선 내줘

코스피지수가 영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201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은 장중 하락 전환하며 700선을 내줬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1포인트(0.9%) 상승한 2017.94에 장을 마쳤다. 전날 2000선에 진입한 이후 이틀째 상승세다.

간밤 영국의 중앙은행(BOE)이 강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점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BOE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연 0.25%가 됐다. 자산매입 규모도 기존 3750억파운드에서 4350억파운드로 확대했으며, 회사채 매입도 시작하기로 했다. 또 시중 은행에 저금리로 1000억파운드를 빌려주기로 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006.23에 출발한 후 장중 2018.16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외국인이 2500억 넘게 순매수에 나선 점이 큰 힘이 됐다. 외국인은 장중 25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7억원, 75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55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전자업종이 2~3% 상승했다. 운수장비 건설업 증권업종은 1%넘게 올랐다.

반면 화장품, 엔터주는 줄줄이 하락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이 보복 움직임을 보인 탓이다.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2.68%)이 약세를 나타냈고 아모레G(-5.7%) 코스맥스(-4.64%) 에이블씨엔씨(-5.49%) LG생활건강(-4.47%) 등은 4~5% 급락했다.

엔터주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4%넘는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3만2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에스엠의 영상콘텐츠 사업을 맡은 SM C&C(-5.59%) 에프엔씨엔터(-7.56%), 키이스트(-3.83%)도 줄줄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큐브엔터(-1.52%), JYP엔터테인먼트(-3.42%)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 가까이 상승하며 156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물산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생명 등도 2~3% 올랐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KT&G는 1%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하며 7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전날보다 5.58포인트(0.8%) 하락한 696.0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7억원, 94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27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 CJ E&M이 7%넘게 급락했고 케어젠 파라다이스 휴젤 등이 3~4%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이틀째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하락한 1110.4원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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