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완성차 CEO에 "친환경차 투자 늘리자"

입력 2016-08-17 14:49   수정 2016-08-17 16:35

정부, 친환경차 투자 세액공제폭 확대방안 추진



정부가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같은 완성차 업체들에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의 투자를 적극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미래차를 포함한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정부의 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강조한 것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CEO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수소차 발전 전략', '자율주행차 국가전략 프로젝트' 등 관련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 장관은 "미래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업계도 우리 자동차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테슬라, 구글, 애플 등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과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의 급부상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기여서 자동차 업계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업계 CEO들과 의견을 모았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추진중인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28종 구축 사업을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더욱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 친환경차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생산라인 투자를 확대하고, 전기차·수소차 보급을 위한 카쉐어링 시범사업 등도 추진한다. 기아차도 친환경 기술 R&D 투자를 확대한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국내에 선보일 이고, 1t 전기트럭 상용화 개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GM은 내년에 신형 볼트(Bolt) 전기차를 국내 판매하고, 쌍용차는 2~3년 내 코란도 기반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 장관은 또 완성차의 수출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면서 하반기 수출 물량도 늘리자고 독려했다.

올들어 7월까지 완성차 수출 대수는 155만51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다. 최근 완성차 파업으로 하반기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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