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탄탄 사천성’ 넵튠, 11월7일 대신스팩과 합병

23일 합병신고서 제출


이 기사는 08월23일(16: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퍼즐게임 ‘탄탄 사천성’으로 알려진 모바일 게임회사 넵튠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7일이다.

정욱 전 한게임 대표가 2012년 설립한 넵튠은 23일 금융위원회에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대신밸런스제1호스팩과의 합병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넵튠의 주력 게임은 ‘사천성’ 시리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기반으로 출시한 ‘탄탄 사천성’은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부문에서 각각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역할수행 게임(RPG)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퍼즐게임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프로야구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마스터’ 시리즈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HNC게임즈는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 카지노 게임을 북미, 유럽 등 150여개국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00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이다.

올 하반기엔 두 개의 신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사천성 시리즈 게임인 ‘프렌즈 사천성’과 일본프로야구협회 지적재산권(IP)에 기반한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정욱 넵튠 대표는 “캐쥬얼 게임 장르에서의 독보적인 노하우, 일본과 북미 등 다수의 해외 선진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스팩 합병을 통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산업 인식을 제고하고 침체된 스팩 시장에 활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1대 92.20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4일 열린다. 신주 상장일은 같은 달 17일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