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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한국맥도날드가 영·호남 및 제주지역 맥도날드 운영업체인 맥킴을 흡수합병한다. 매각 직전 두 법인을 합쳐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해석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국내에서 수도권 및 충청, 강원지역의 맥도날드 운영을 맡아온 한국맥도날드와 맥킴을 오는 9월 28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1998년 한국에 진출하면서 수도권 지역을 담당하는 신맥(현 한국맥도날드)과 부산 지역이 중심인 맥킴 등 두 회사를 합작법인 형태로 세웠다. 신맥은 신영균 전 한나라당 의원의 장남 신언식씨가 맥킴은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사위 김형수씨가 공동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이후 두 회사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2005년 미국 본사가 한국맥도날드 지분 전량과 맥킴의 지분 75%를 인수했다. 이후 국내 사업은 미국 본사가 맡아 진행해왔다.
2013년부터 미국 본사는 한국 틉뎨?恙?맥킴의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국맥도날드가 사실상 전국 지점을 관리하면서 흡수합병안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해 맥킴은 전체 점포 중 10% 가량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수도권 지역에서 한국맥도날드는 점포를 확장했다. 한국맥도날드 점포는 2013년 264개에서 지난해 381개로 증가했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올해 초부터 한국을 포함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직영사업을 매각해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직접 운영보다 위탁 사업자를 통해 로열티 등으로 안정적 수익 확보가 목적이다. 국내에서는 CJ그룹, KG그룹-NHN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한 상태다.
김태호/유창재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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