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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시장에 빠진 벤처 1세대의 선택은?

입력 2016-09-16 05:30  



(안재광 중소기업부 기자) “B2B(기업간거래) 사업은 할 만큼 했다. 잘 해봐야 결국 남(고객사) 좋은 일 아닌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직접 시장을 개척하는 게 힘은 들어도 훨씬 보상이 크다. 소비재 사업을 하려는 이유다.”

‘벤처 1세대’인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이 최근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등 정보기술(IT) 기기를 개발해 판매까지 한다고 발표한 직후 한 말이다.

다산은 1993년 남 회장이 창업한 회사다. 핵심 계열사 다산네트웍스의 주된 사업은 초고속 인터넷 접속장비 개발·판매다. KT 처럼 통신 서비스 사업을 하는 국내외 통신사에 장비를 공급한다. 기업 협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핸디소프트 등 다른 다산의 계열사들도 대부분 B2B 사업을 한다.

하지만 남 회장의 최근 ‘화두’는 일반 소비재다. 작년 11월 고급 김치 업체인 닥터아사한 지분 50%를 인수한 뒤 계열사로 편입했다. 김치에 소금을 적게 쓰고도 발효가 잘 되는 ‘유산균 저염기술’을 보유중인 회사다.

올 초엔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 라이선스 사용계약을 맺었다. 슈퍼카 람보르니기의 창업주 일가가 운영하는 이 고급 브랜드를 다산그룹이 개발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에 달아 판매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는 게 남 회장의 설명이다.

공교롭게 남 회장의 뒤를 이어 현재 벤처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준 회장 또한 스마트폰 사업을 작년부터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쏠리드를 통해 팬택을 인수했다. 정 회장 또한 통신장비 관련 B2B 사업만 하다가 스마트폰 등 일반 소비재 시장에 진출했다.

코스닥협회장을 지낸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은 작년부터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마스크팩 업체 제닉을 인수했다. 그동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화학 소재를 대기업에 공급해왔다. 정 회장은 “화장품이 낯설긴 하지만 사업 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끝) /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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