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김영임, 개그맨 남편 결혼해 달라며 강제 납치 '경악'

입력 2016-09-20 10:54  


국악인 김영임이 개그맨 이상해와의 파란만장한 결혼 스토리를 털어놨다.

최근 ‘호박씨’에 출연한 김영임은 남편 이상해와 결혼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영임은 당시 국악계의 미녀스타. 이상해는 김영임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냈다. 김영임은 일 끝나고 나오는데 이상해 씨가 문 앞에 서 있더라. 잠깐 이야기 좀 하자 길래 커피숍에 들어갔더니 앉자마자 ‘나랑 결혼해주시면 안돼요?’ 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너무 어이가 없어 ‘노래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결혼할 생각이 없다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단호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상해는 그와 결혼하기 위해 인천으로 '납치'를 감행한다.

김영임은 “누군가 강제로 택시에 태우기에 ‘살려달라’고 소리쳤는데 정신 차려보니 이상해가 벌인 일이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영임은 이상해가 자신을 납치해 호텔에 갔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호감'이 생겼다는 것. 이후 수상스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결혼 전 이상해는 김영임에 "어머니를 모시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다고. 김영임은 "곧이 곧대로 믿었는데 감언이설 이었다"라면서 "막상 식을 올리고 나니 시외할머니부터 시어머니, 시누이까지 함께 살아 고된 시집살이를 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은 자신은 꼬박꼬박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나에게는 차와 기사를 항상 붙여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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