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여의도 1.6배 '한국판 두바이'…7년 끈 '검단 스마트시티' 드디어 첫발

입력 2016-09-29 18:58  

두바이, 인천시에 4조 투자

내달 '스마트시티 코리아' 출범식
도시 모형도 6일 첫 공개 예정



[ 문혜정 기자 ]
7년간 제자리걸음을 해 온 국내 글로벌 기업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마침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내달 닻을 올린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4조원가량을 투자해 서울 여의도 1.6배 크기의 ‘한국판 두바이’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인천시와 코리아스마트시티(KSC)에 따르면 양측은 다음달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스마트시티 코리아’ 조성사업 출범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무함마드 압둘라 알 가가위 UAE 행정·미래장관, 빈 바얏 두바이홀딩 대표 등이 참석한다. 아부다비 최대 국영 부동산개발회사인 알다, 7성급 호텔로 잘 알려진 버즈 알아랍을 개발한 주메이라그룹, 글로벌 교육기관 젬스에듀케이션 등 두바이 주요 공기업 수장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두바이 측은 행사장에서 스마트시티코리아 모형도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코리아는 2009년부터 ‘검단 퓨처시티’로 불리며 조성이 추진됐다. 제주와 경기 파주를 거쳐 결국 인천 검단신도시(11.181㎢) 내 470만㎡부지에 복합자족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과 두바이의 자본력 및 스마트시티 개발 노하우가 결합하는 형태다. 기업들이 입주할 비즈니스 클러스터와 금융센터, 쇼핑센터, 호텔, 공연장, 병원과 헬스케어 시설, 주거 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2003년 두바이에서 처음 조성된 뒤 인도 코치, 지중해 몰타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국내에 건설된다. 두바이 스마트시티(400만㎡)에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캐논, CNN 등 3000여개 기업과 교육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인천시와 두바이 측은 작년 3월 이 사업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주고받은 데 이어 지난 1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땅값과 기반시설 조성비 등에 대한 협상을 해 온 양측은 대부분의 사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동북아에 처음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코리아는 중국과도 가까워 글로벌 기업 유치에 최적”이라며 “중동 투자자와 글로벌 기업, 교육기관 등이 참여하는 미래 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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