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너도나도 분양…'브랜드 타운' 되는 의정부

입력 2016-10-03 13:25  

롯데캐슬 '성공 분양'에 자극
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도
추동공원에 3334가구 공급



[ 이소은 기자 ]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경기 의정부 도심권에 대형 건설사들이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연초 롯데건설이 공급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성공적으로 분양된 데 이어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e편한세상’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선보인다. SK건설의 뉴스테이와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재건축 아파트도 연내 분양할 예정이라 의정부 시내권 일대가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건설이 지난 3월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의정부에서 7년 만에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 1주일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도심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정부역, 회룡역 일대는 서울 접근성이 높아 주거 선호 지역으로 꼽히지만 최근 새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다.

2011년부터 5년간 의정부에 공급된 물량 6231가구 가운데 절반을 넘는 3588가구가 택지지구인 민락동에 집중됐다. 시내권의 브랜드 아파트로는 SK건설이 2005년 분양한 ‘SK뷰’가 마지막이었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이례적인 분양 성적을 기록하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연말까지 브랜드 아파트 4개 단지, 4800여가구가 이 지역에 공급된다.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을 통해 추동공원 일대에 2개 단지, 3334가구를 선보인다. 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은 민간 기업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땅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 먼저 대림산업이 지난달 30일 ‘e편한세상 추동공원’(1561가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힐스테이트 추동파크’(1773가구)를 선보인다. 이들 단지 입주민은 대규모 공원을 내 집 안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

뉴스테이와 재건축 아파트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SK건설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신곡동 장암생활권 3구역에 850여가구 규모의 단지를 연내 공급한다.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분이 뉴스테이로 공급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장암생활권 4구역은 포스코건설이 시공해 2019년까지 657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공원 등을 조성한다.

‘e편한세상 추동공원’ 분양 관계자는 “의정부는 미사, 동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1군 브랜드의 관심이 적었던 지역”이라며 “연초 분양 단지들이 조기 완판되는 등 최근 분양성이 좋아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을 서두르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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