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주민·다문화 가정 지원 호소한 최신원 회장

입력 2016-10-03 18:45  

UWW 행사에서 기부 독려
'번영의 소사이어티' 명예대사 위촉



[ 정지은 기자 ] “난민의 상황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지난달 28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세계공동모금회(UWW) 자선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부를 독려했다.

세계공동모금회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선단체로 꼽힌다. 인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지역 공동체를 지원한다. 최 회장은 세계공동모금회 산하 고액기부자 모임인 세계리더십위원회 아시아 위원 자격으로 2014년부터 3년째 이 행사에 참석해 발표했다. 그는 이날 한국의 북한 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국에는 북한 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은 대체로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북한 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경기공동모금회에 꾸준히 기부해온 사연을 소개했다. 2014년 누적 기부금이 11억원에 달한 뒤로는 ‘해피펀드’를 조성해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사업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들을 도우면 더욱 밝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도 난민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며칠 전 우울증에 시달리는 시리아 한 난민 소녀의 사연을 듣고 한국 유명 가수의 사인 앨범을 선물했더니 그렇게 행복해하더라”며 “작지만 따뜻한 관심이 그들의 삶을 행복하게 바꾼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멕시코 고액기부자 모임인 ‘번영의 소사이어티’ 명예대사로 위촉됐다. 한국에서 기부 문화를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최 회장은 “앞으로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더욱 애써달라는 당부로 여기며 나눔 활동에 더 열심히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세계공동모금회 활동 외에도 국내에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표로 일하고 있다. 재계에서 ‘나눔 전도사’로 통한다. 2009년에는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로부터 ‘아시아의 기부영웅’으로 선정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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