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산, 36년 만에 폭발적 분화 발생

입력 2016-10-08 12:21   수정 2016-10-08 12:29



일본 아소산에서 분화가 발생했다.

8일 오전 1시 46분께 일본 구마모토현 아소산(높이 1,592m)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분화는 나카다케(中岳) 제1분화구에서 발생해 1㎞ 이상 넓은 범위로 운석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연(분화로 인한 연기)도 1만1천m 상공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는 1998년 이후 일본에서 3천m 이상 높이의 분연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0년 1월 이후 36년 9개월 만이다.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2단계(화구<火口>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규제)로 높였다.

아울러 화구에서 2㎞의 범위에서 운석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구마모토현과 인근 오이타(大分)현은 물론 효고(兵庫)현 아와지지마(淡路島) 일부 등 총 10개현 120개 이상의 시초손(市町村, 기초자치단체)에 화산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아소산 분화에 의한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고 아소시는 12곳에 대피소를 설치했다.

기상청의 사이토 마코토(齊藤誠) 화산과장은 기자들과 만나 "아소산은 불안정한 상태여서, 앞으로도 같은 규모의 분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은 화산재는 물론 작은 운석이나 화산가스에도 주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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