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금융위기 이후 최저…조선업 고용 악화

입력 2016-10-09 13:36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업종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7000명에 그쳐 8월(9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 폭이 1만명을 밑돌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1월(6300명)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의 취업자 증가 폭이다.

고용 악화를 주도한 것은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치는 조선업이었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지난해 말까지 고용이 늘었다. 그러나 선박 수주 급감 등 경기 악화로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더구나 6월 1만2000명이었던 작년 동기 대비 취업자 감소 폭은 7월 1만8000명, 8월 2만2000명, 9월 2만4000명으로 3분기 들어 크게 늘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지난해 말 고용규모는 21만 명에 달했으나, 올해 9월에는 18만 5000명까지 줄어 고용규모가 10% 이상 급감했다.

제조업 고용의 14.5%를 차지해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도 9월 취업자 수가 1만 5000명이나 감소했다.

2013년 9월 고용규모가 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어 올해 9월 고용규모는 51만 8000명에 그쳤다. 이는 중국과의 가격 경쟁을 견디다 못해 국?전자업체들이 휴대전화, LCD 등 생산기지를 해외로 속속 이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매출이 늘어난데다, 한류 영향으로 수출도 호조를 보이는 식료품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1만 2000명 늘어 25만 3000명에 달했다.

중국 내에서 한국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화장품이 포함된 화학제품제조업도 취업자 수가 1만명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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