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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18홀 퍼블릭 골프장인 파주컨트리클럽(CC)의 매각주관사로 선정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주CC의 주요 주주들이 국내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매각주관사 심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낙점했다. 매각대상은 파주CC의 지분 100%다.
파주CC는 2011년 개장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총 9개 회원제 골프장들이 조성한 기금으로 지어졌다. 신라CC(17.80%), 동부산CC(16,25%), 이스트밸리(13.45%), 진주CC(10.43%), 캐슬파인GC(9.89%), 프리스틴밸리GC(9.76%), 에딘버러CC(9.62%), 마우나오션CC(8.98%), 서원밸리GC(3.82%) 등이 주요 주주이다.
파주CC는 개장 이후 매년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이상을 기록해왔다. 지난해에는 매출 121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파주CC가 지난해 달성한 영업이익률 52.3%는 전국 골프장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내장객수도 매년 10만명 이상으로 18홀 퍼블릭 골프장의 知?내장객수인 7~8만명을 상회한다.
최고의 해를 보낸 직후 파주CC 주주들의 선택은 매각이었다. 지금이 가장 높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의 영향으로 주변 회원제 골프장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퍼블릭 골프장으로 대거 전환할 경우 내장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파주CC와 같이 수익나는 수도권지역의 퍼블릭 골프장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수도권지역의 골프장 인수를 노리는 기업들이 관심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오는 28일까지 잠재적 인수후보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동훈/김태호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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