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볼까봐 온라인서…아이크림 사는 '아재'들

입력 2016-11-10 17:57  

11번가, 이달초 매출 분석
1일 사상 최대 460억 매출



[ 정인설 기자 ] 인터넷으로 아이크림이나 마스크팩 같은 피부미용 제품을 사는 40~50대 남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본인이 사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는 작년과 올해 11월의 구매 형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11번가는 2014년부터 11월을 ‘11번가의 달’로 정하고 한 달 내내 ‘땡’s 페스티벌’이라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지난 1일엔 창사 이래 최대인 46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올해 눈에 띄는 특징은 40대와 50대 남성 소비자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11번가를 이용한 남성 중 40대 남성 비율은 31%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50대 남성 비중도 8%에서 9%로 늘었다.

40~50대 남성들은 피부 미용 제품을 많이 구입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40~50대 남성의 마스크팩 구매액은 작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같은 기간 비비크림과 아이크림도 각각 72%, 55% 증가했다.

양성은 11번가 브랜드의류팀장은 “중년 남성들이 온라인에서 젊은 스타일의 옷이나 피부 미용 제품을 거리낌 없이 구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40~50대 남성 소비자의 거래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브랜드 잡화(87%)였다. 건강식품(66%), 수입명품(57%)과 화장품·향수(54%) 등이 뒤를 이었다.

11번가는 숫자 11이 겹치는 11월11일을 ‘십일절’로 정하고 땡처리 할인 행사를 연다. 오전 9시엔 신세계면세점의 5만원 적립금(1만장)을 100원에 판매한다. 오전 10시엔 아웃백스테이크의 1만1000원 할인권(5만장)을 1100원에, 낮 12시엔 13가지의 인기 향수(1000개)를 9900원에 각각 선보인다. 11월 한 달간 7대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포함해 400여개 브랜드 상품을 할인해준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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