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한은, 국고채 1.5조 긴급매입

입력 2016-11-18 18:24   수정 2016-11-19 05:19

금융위기 후 처음…금리 연일 급등에 시장 개입
멕시코, 전격 금리인상…신흥국들 대응 잇따라



[ 심성미 / 뉴욕=이심기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쇼크’로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한국은행이 조기 진화에 나섰다. 국고채 1조500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하기로 했다.

한은은 오는 21일 국고채 1조5000억원어치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입할 예정이라고 18일 발표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채권시장을 안정시키자는 목적에서 국고채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이 공개시장운영 방식으로 국고채 매입에 나서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연일 급등(채권 가격 급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재정 지출 정책이 미국 금리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도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올라 3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흥국들도 트럼프 쇼크 대응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던 멕시코는 17일(현지시간) ‘비상 계획’을 본격 가동했다. 이날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상,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인 연 5.25%로 높였다.

심성미 기자/뉴욕=이심기 특파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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