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이요원의 카리스마…이런 조련이라면 당하고 싶다

입력 2016-11-29 07:54  


이요원이 유이를 자신의 페르소나로 만들기 위한 조련에 들어갔다.

28일 방송된 MBC 드라마 '불야성'에선 이경(이요원 분)이 세진(유이 분)을 만능키로 만들기 위한 살벌한 조련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은 정계 인사 프로필 외우는 일 말고 진짜 일 같은 일을 하고 싶다는 세진의 말에 탁과 함께 미션 하나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세진은 뜻밖의 위기를 맞고 이번에도 임기응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이경에게 돌아온 것은 칭찬이 아닌 차가운 꾸지람이었다.

이에 세진은 "대표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했었다"고 말했고, 세진의 말과 눈빛에서 이경은 세진이 자신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경은 세진에게 계약금을 건네며 새로운 미션을 던졌다. 돈이 무엇인지를 가르치려 한 것.

이경은 세진에게 거액의 돈을 건네고선 "전세금으로 쓰지 말고, 은행에도 가지말라"며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늘 아끼기만 했던 세진은 이경의 미션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에 이경은 "나처럼 되고 싶다며. 네 욕심이 진짜라면 돈을 무서워하지 마라. 네가 가진 무기를 무서워 하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충고하며 세진에게 돈 쓰는 법을 알려줬다.

이어 이경은 세진에게 하루 동안 쓴 돈을 1주일 안에 다시 채워놓으라는 또 다른 미션을 던져 세진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세진은 흥청망청 사들였던 명품들을 되팔면서 겨우 절반 정도 채워 넣었다.

이경은 이런 세진의 모습을 보며 "위를 봐야지, 아래나 옆을 봐선 답 안 나온다"며 "돈을 만지려면 돈 있는 사람 옆에 가야하지 않겠냐. 네가 이제까지 암기한 사람들 써 먹어야지"라는 말고 함께 한껏 차려입고 VIP들이 즐비한 연회장을 찾았다.

이경은 세진에게 예행연습 따위 없이 실전에 뛰어들게 해 돈 있는 사람 옆에 붙어서 돈을 쓰는 법도, 돈을 버는 법도 배우게끔 만드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살벌한 조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세진은 주요 인사 프로필에서만 보던 무진그룹 박건우(진구 분)을 만나게 된다.

한편 이경은 "박건우는 내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그건 인연이 아니라 악연이다. 악연은 끊고 걸림돌은 파 낼 것"이라고 말한 뒤 12년 만에 만나게 된 옛 연인 건우에게 칼을 겨누는 살벌한 모습으로 앞으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요원이 보여준 냉철함은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또한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을 전혀 모르는 유이가 진구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요원이 유이를 향해 "그러다 깨져. 난 내 물건 망가지는 거 별로야"라고 말하는 모습에선 특유의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더불어 마치 유이를 자신의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듯한 느낌으로 여심까지 설레게 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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