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앞장서는 기업들] 엔진 수리 중기와 협력…해외 산업시찰도 함께

입력 2016-12-05 16:48  

[ 공태윤 기자 ] 대한항공은 협력업체들과 기술지원, 직원 교육 등을 토대로 한 상생경영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산업본부는 간담회를 열어 수십 개의 협력업체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찾는가 하면, 협력사와 함께 해외 선진 항공업체에 대한 산업시찰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운북지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엔진 테스트 시설을 완공했다. 이 시설은 약 6만9000㎡(약 2만평) 규모로 최대 15만 파운드 추력의 엔진 성능시험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엔진 시험실 옆에 엔진정비센터를 건립, 이를 중심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엔진 정비 및 부품 수리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재난구호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네팔에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네팔 구호품 지원 활동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의견 개진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사내 소통채널인 ‘소통광장’에 “대한항공이 국내 기업 중에 가장 먼저 구호품 지원을 결정하는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에 많은 임직원들이 “네팔 직항편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이 선도적으로 나설 때다” “빠른 구호품 지원 결정으로 네팔 지진 피해자들의 아픔을 덜어주자”는 등의 지지 댓글을 달면서 한뜻으로 구호품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회사는 전향적인 화답으로 신속히 지원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해외 재해 지원 활동을 수년 전부터 지속하고 있다. 1999년 터키 및 대만 지진, 2000년 일본 니가타 지진 피해 때 구호물자를 전달했으며, 2005년엔 미국 ‘카트리나’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을 수송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는 담요와 생수 구호품을 전달하는 한편, 인하대병원 의료진을 현지에 급파하기도 했다.

또한 2010년 파키스탄 대홍수 발생 때는 1t가량의 생필품을 무상 수송했으며, 2011년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 지진과 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생수와 담요 등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의 재해지역 지원은 자연재해에만 그치지 않는다. 2004년 북한 용천역 폭파 사고 때도 북한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품을 수송했다. 2011년 9월에는 장기간 내전으로 고통받는 리비아에 화물기를 띄워 구호물자, 의약품, 발전기, 식료품, 생필품 등 리비아 국민들에게 지원될 40여t의 구호물자를 수송했다. 같은 달 외교통상부(현 외교부)와 협력해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구호활동인 유엔 WFP 식량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화물기 4편을 투입하고 유엔 구호식량을 수송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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